4살 믹스견 작년에 데려왔어요 처음에 너무 얌전하고 순하고 가만히만 있어서 적응하느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1년이 넘은 지금도..똑같아요
물론 저랑은 이제 손장난도 한번씩 치고 어딜가든 저만 따라오는 껌딱지이지만
저는 조금더 다른 아이들처럼 막 달려들고 치대고 땡깡도 부리고 오히려 말썽도 한번씩 피우면 좋겠을정도에요
다른사람들이 너무 얌전하다 주인 닮아서 그런가보다 하는말도 너무 듣기싫고..ㅠ제 성격이 막 활발한편은 아니긴한데 내새끼만큼은 저처럼 키우고싶지않은 마음이거든요 정말 주인따라간다고 저 닮아서 이렇게 된걸까 싶기도 하고 아님 나랑 닮은 성격의 아이에게 처음부터 끌렸던건가 싶기도하고..그냥 애 속을 모르겠어요ㅠ
교감이 잘 안되는 느낌이에요 그냥 산책하고 간식밖에 몰라요 물론 밖에나가면 저만 졸졸 따라다니는 껌딱지이긴 한데 그게 다인것같은?그냥 어쨌든 주인이니까 따라다니는느낌..이 아이가 저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느낌이 솔직히 별로안들어요
심지어 나를 싫어하나..나랑 있어서 안행복한가 그런 생각까지 들때도있어요 특히 집에 둘이만 있을때..정말 데면데면해요 저도 어떻게든 놀아주려고하고 기분좋게 해주려고 노력해도 반응이 없어요 노즈워크는 잘 하지만 그것만 해주기에도 한계가 있는것같아서 장난감으로든 맨몸으로라든 놀아주려고하는데 장난감은 전혀 관심도없고 손장난 치는것도 꼭 자기 하고싶을때 기분 내킬때만 잠깐 하고 마는정도.. 그럴때면 너무 지쳐요 마음이..
저만 이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그래서 더 애정을 갈구하는느낌.. 짝사랑같아요 ㅜㅜㅜㅜ강아지들도 각자 타고난 성격이 있다고하니까 그냥 얘 성향이고 성격인가보다 이해하려고 해도 한편으론 많이 아쉬워요..
저는 밤이를 만나서 정말 행복한데 밤이도 과연 행복할까 그런생각이 요즘 너무많이 들어요 같이 행복해야 진짜 행복한거잖아요 아이가 진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그러려면 제가 더 노력해야하는게 맞는데 여기서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할지 이젠 모르겠어요..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있는 분 계실까요.. 강아지가 너무 얌전해서 고민인 분이요..